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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걸쳐 완성한 경기옛길 677km…추석 연휴 가족 걷기 명소 4곳 추천

유훈희
2025-10-06

경기도가 5일 조선시대 한양에서 전국으로 뻗어나가던 주요 교통로를 역사적 고증을

통해 복원한 '경기옛길' 중 가을철 걷기 좋은 4개 코스를 추천했다.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이 1770년 집필한 역사지리서 '도로고'와 김정호의

'대동지지'를 기본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조성된 도보길이다.

현재 총 7개 길, 56개 구간, 677km에 달하며, 2012년 삼남길을 시작으로 2022년 강화길까지 10년에 걸쳐 완성됐다.

그동안 점으로 산재되어 소외되었던 문화유산을 선으로 연결하여,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설화·지명유래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 있다.



<사진=파주 의주길>


경기도가 추천한 4개 코스는 각각 독특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파주 의주길 제5길 임진나룻길(13.8km, 4시간)은 율곡 이이의 자취가 남은 화석정과

한국전쟁의 아픔이 서린 자유의 다리를 지나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체험을 선사한다.


오산 삼남길 제7길 독산성길(7.6km, 2시간)은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이었던 삼남대로를

기반으로 하며, 권율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독산성 세마대지와 백제 고찰 보적사를 만날 수 있다.

삼남길은 한양과 삼남지방을 잇는 핵심 구간으로 조선의 '실크로드'에 견줄 만한 의미 있는 길이다.


김포 강화길 제3길 운양나룻길(15km, 4시간 40분)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던

교통과 물류의 핵심 노선이다.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과 하동천생태공원을 지나며

재두루미와 저어새 등 다양한 철새를 관찰할 수 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생태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높다.


양평 평해길 제4길 두물머리나루길(15km, 4시간)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른 아침 피어나는 물안개와 400년 느티나무,

한음 이덕형의 묘와 신도비 등 역사적 유적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기 좋다.


경기옛길은 보행조건만을 고려했던 기존의 도보길과 달리 역사문화 체험과 교육 효과도

곁들일 수 있는 도보길로 평가받고 있다. 온온사, 인덕원터, 임영대군 묘역, 사근행궁터,

지지대비, 용주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옛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함께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공식누리집(https://ggcr.kr/)과 경기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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